3월 6일을 제2의 국치일로 부천시민들이 알리고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물을 것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외교를 알리는데 부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할 것을 요청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지부장 박종선, 이하 부천민문연)와 더부천포럼(상임대표 이희선)는 3월 10일 저녁 6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강제동원 해법안’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부천민문연과 더부천포럼 회원 10여명이 참석해 외교부가 지난 3월 6일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과 관련하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국내 기업 16곳의 출연 자금을 활용해 피해자들에게 대신 배상하는 ‘강제동원 해법안’을 발표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부천민문연과 더부천포럼 회원은 3월 10일 저녁 6시부터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은 가해자의 사죄와 배상 참여가 없는 제3자 변제가 굴욕적이라며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 발표에 항의하고 있으며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 등 시민·사회가 정부의 발표를 규탄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위자료 청구권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책임있는 일본기업들이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으나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되었다고 주장해왔고, 해당 일본기업들도 배상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집회를 공동 주관한 더부천포럼의 이희선 상임대표는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안은 가해자인 일본 정부와 기업에 대해 사과와 반성뿐만 아니라 배상도 얻어내지 못한 치욕적인 것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과 같은 것이다. 3월 6일은 제2의 국치일로 부천시민들이 반드시 알리고 그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물을 것“이라고 했다.

박종선 부천민문연 지부장은 “박정희 정부의 한일협정으로 개인의 생명과 인권은 보상받지 못하였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기 위해 오랜 세월 어려움 속에서 극복해 왔다. 하지만 이번 윤석열 정부의 부실 합의로 피해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국민에게는 굴욕감 주었다 또 다른 형태의 국가폭력으로 국론을 분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정부의 발표가 강제동원 피해자와 대법원판결을 무시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외교라는 것을 부천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며 부천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

Tag

#부천민문연 #더부천포럼 #강제동원해법 #규탄집회 #마루광장